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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소리보청기 이야기(1) 난청은 어떤 것인가?
2018년 04월 25일 (수) 14:56:45 문상철 칼럼니스트 esoripia@daum.net

<날아라 슈퍼보드>라는 애니메이션을 시청한 적이 있는가?

<날아라 슈퍼보드>에 등장하는 사오정은 귀지가 많아 잘 듣지 못한다.

그래서 사오정 유머 시리즈도 생겨났다.

사오정들이 커피숍에 갔다.

"손님, 무엇을 주문하시겠습니까?" 점원이 물었다,

그러자 사오정들이 주문을 시작했다.

사오정1 : 저는 커피 주세요.

사오정2 : 저도 녹차 주세요.

사오정3 : 저도 콜라 주세요.

그러자 마지막 사오정이 말을 했다.

사오정4 : 아저씨, 여기 우유 네 잔이요.

왜 사오정들은 커피, 녹차. 콜라, 우유를 주문하는 소리를 구분하지 못했을까?

사오정들에게는 난청 장애가 있기 때문이다. 난청이라면 소리가 작게 들리거나 멀게 느껴진다. 또한 들리는 소리의 성질이 바뀌어 말소리가 왜곡되고 깨져서 들리거나 특정 소리에 불쾌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시끄러운 곳에서 더 알아듣기 힘들어지고 소리의 방향을 알아채기가 어렵다.

사오정 유머 시리즈는 재미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사오정들의 생활은 불편하다.

   
 

난청은 3가지 유형이 있다.

난청은 청각장애로 개인의 삶의 질, 건강 및 사회적 상호 작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학계에서는 난청을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대부분 난청인들은 자신이 전음성 난청인지, 감각신경성 난청인지 혼합성 난청인지를 모른다.

전음성 난청은 바깥귀나 가운데귀(중이)의 질환으로 생기는 난청이다. 전음성 난청 환자는 낮은 주파수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 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알아들을 수 있다. 전음성 난청은 과거 병력으로 알 수 있다. 만성 중이염, 귀의 염증, 귀와 머리의 외상, 과도한 귀지 등이 전음성 난청의 원인이다.

감각신경성 난청의 원인은 태어날 때부터 소리의 신경전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난청, 강력한 소음에 의해 신경세포가 손상되는 소음성 난청, 갑자기 원인 모르게 청력이 크게 감소하는 돌발성 난청, 나이가 들어 서서히 청력이 감퇴되는 노인성 난청, 달팽이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약물에 의한 약물독성 난청, 메니에르 병이나 만성 중이염에 의한 합병증, 뇌종양에 의한 신경손상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이나 뇌신경의 질환으로 생긴다. 감각신경성 난청은 큰 소리를 들어도 음을 구별하지 못한다. 무슨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핸드폰 벨소리나 여성/아기 목소리 등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못 듣는다.

혼합성 난청은 전음적인 요소와 청신경적인 요인 모두를 보이는 난청이다. 난청은 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를 받아 전음기관의 장애요인을 없앤 후 보청기를 사용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난청치료에는 보청기가 사용된다.

난청이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거나 수술을 통해 청력을 향상시킬 수 없는 경우에는 보청기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떤 난청인은 보청기를 착용하면 나이가 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가능한 작고, 잘 보이지 않는 보청기를 원한다. 최근에는 초소형 보청기나 귀를 완전히 막지 않아 불편함이 덜한 오픈형보청기도 개발되었다.

어떤 난청인은 보청기를 착용해도 난청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인간의 뇌는 새로운 소리에 대해 새롭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몇 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질환의 기간만큼 회복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필자소계

현 조은소리 보청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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