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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란 여러 요소를 결합하여 상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은 생산활동 및 서비스활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집단이다. 만약 기업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활동은 개인들간에 이루어 질 것이다. 이 복잡한 세상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기업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으로 인해 생산활동 및 서비스활동이 효율적으로 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기업이라는 조직에 의해 사람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생산활동을 하면, 생산의 효율이 현저히 향상될 수 있다는 것과 거래비용이 절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기업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기업으로 인해 효율적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마트르 생각해 보자. 물리적 공간이 허락하는 한 매출을 극대화 하기위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자 할 것이다. 하지만 제한된 인력은 접촉하는 협력업체 수를 제한할 것이다. 협력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이처럼 일회성 거래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거래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특이한 거래비용이 나타난다. 거래를 거듭하면 서로 상대방의 능력과 요구사항을 잘 알게 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는 한 같은 상대와 계속 거래하는 것이 서로 편하고 유리하다. 이 현상을 '선점자 우위(first mover advantage)'라고 한다.
 
유독 인터넷 시장에서는 이러한 선점자의 우위가 인정되지 않는다. 정보의 차단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픈마켓 시장을 보자. 마켓에 참여하고 싶으면 누구나 마켓플레이스 제공업체에서 요하는 업체등록 절차를 거쳐 마켓에 참여할 수 있다. 별다른 제약이 없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중 소비자를 직접 대면하는 대형업체를 제외하면 큰 매출을 하는 업체가 거의 없다. 시장초기 제조업체, 수입업체, 브랜드 업체 등이 인터넷 전문유통업체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형성하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자상거래가 유통의 한 축을 형성하면서 다른 유통 채널과 같이 사고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정보화사회에서는 정보를 갖고 있는쪽은 점점 더 비대해 질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하는 쪽은 점점 더 비대해질 것이고, 마켓플레이스에 참여하는 쪽은 점점 더 외소해질 것이다.  이 또한 대다수가 바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기업의 존재이유는 거래비용을 줄여주는 시스템을 찾아 만들어 냄으로써 그 존재 이유가 있다. 기업은 스스로 존재이유를 증명해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에서 벤더가 한때 것은 거래비용을 줄여줌으로써서 그 존재이유를 증명해 보였다면, 지금의 정보화 사회에서 그 존재이유를 증명해 보여야 하는 시점이다. 소호비지니스 모델이 아닌 중소기업 비지니스 모델로 증명해 보여야 한다.
 
참고로, 거래비용이라는 개념이 현대 경제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막강하다.
거래비용은 다음과 같은 것들로 구성된다.
 
첫번째 aggregation cost이다. 이는 시장을 조직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즉, 물리적인 공간으로서의 시장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 이러한 물리적인 공간을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등이 aggregation cost이다.

두번째로 matching cost이다. 이는 수요자와 공급자, 즉 원하는 사람들 간에 거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조정하는 비용이다. 이 개념을 이해할 때 주의할 점은 물건을 주고 받은 대가로 오고간 비용은 거래비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윌리엄슨(Williamson)은 특정 기업들 간에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시장거래에서 특이한 거래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거래비용의 경제학(transaction cost economics)'을 창시하였다. 그 공로로 200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쇼핑타임즈 shopping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