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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국회의원(인천 부평을)이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여당'을 기치로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영표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의 봄을 불러오겠다"며 집권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것. 

홍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대결적 국회 구도를 극복하겠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한반도는 전쟁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물결이며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며 "포용 없는 정치,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경선은 친문(친문재인)의 홍영표 의원과 비문 노웅래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홍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지난 2월 노동시간 단축법을 처리했던 경험을 살려 여러 현안을 두고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국회 상황을 타개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남북관계와 관련한 초당적 협력 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야당에 최대한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방송법 등에 대한 야당의 입장을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이뤄지는 다음주가 두 달째 파행되고 있는 국회 정상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홍 의원은 "상임위원회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상임위 중심의 당정청 국정운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이번 한국GM 문제처럼 중요 현안은 책임의원 중심 당정청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해서 해결하겠다"고 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단결이 국민적 지지와 더 많은 성과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라며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우분투(Ubuntu) 정신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