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뉴스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 6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 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비젼있는 6차산업 관련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합천밤6차산업화사업단과 대장경식품이 개발한 합천밤 ‘대장경 율피떡’ 이라는 아이템이 화제다.  

“‘대장경 율피떡’은 무엇보다도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먹어보는데 맛을 보고는 다 맛있다고 합니다. 특히 달지가 않고 색감도 찹쌀떡은 흰색이나 대장경 율피떡은 갈색을 띠고 있어서 건강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대장경 율피떡 생산은 TV에서 율피가 항노화 작용이 있어 몸에 좋다고 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이 밤떡 맛이 좋다고 해서 지역특산물로 밤떡이 좋을 것 같아서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율피가 먹기 쉽지 않아서 밤과 함께 최적의 비율을 찾아내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대장경식품 손창모 대표는 합천이 고향으로 합천의 유명한 밤을 활용한 떡 개발로 요즘 한창 신바람이 난다. 1년 전부터 합천밤6차산업화사업단(단장 박종묵)과 함께 합천의 밤과 율피를 활용한 지역 특산물로 ‘대장경 율피떡’을 개발 해 이번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도에 설립되어 처음에는 양파즙, 칡즙, 대추즙 등 음료를 생산해오던 업체로 손 대표는 3년 전부터 합천의 특산품 개발에 관심을 갖고 신제품 소재로 아이디어를 찾던 중 합천의 밤이 유명한 점을 활용해 밤 관련 제품으로 ‘대장경 율피떡’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떡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서 어렵게 시작해 개발을 하면서 쌀을 500kg은 버렸을 거라는 손 대표. 떡을 만드는 방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전국의 축제마다 돌아다니면서 떡 만드는 방법을 연구했고 전국의 유명한 떡집은 다 돌아다니면서 떡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런 노력 속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지금의 최적화된 율피의 비율을 찾아냈다.

“축제 첫날 눈물이 났습니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첫날 갖고 간 대장경 율피떡 인기가 좋아서 다 팔았습니다. 손님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또 놀랐고 합천 분들도 우리도 드디어 ‘합천 떡’이 나왔다고 좋아하십니다. 합천 밤은 전국 생산 5위로 밤 농가가 많은데도 밤 관련 상품이 거의 없어서 대장경 율피떡 출시를 합천 군민들이 더 반겨하신 것 같습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대장경 율피떡은 손창모 대표가 직접 농사를 지은 쌀과 밤으로 만든 찹쌀떡으로 쫄깃한 식감과 많이 달지 않고 맛이 좋아 이번 축제와 맛 품평회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합천밤6차산업화사업단에서는 대장경 율피떡을 만들 수 있도록 기계구입에서부터 공장지원까지 자원보조를 해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장경 율피떡의 홍보나 마케팅을 전국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축제나 전시회 등을 찾아가 대장경 율피떡의 맛과 영양에 대한 홍보를 아끼지 않고 있

다.

“대장경 율피떡 제조는 밤을 깎아서 안에 율피만으로 만들어 봤을 때 색감이 좋지 않았습니다.다시 밤과 율피를 말리고 같이 갈아서 찹쌀, 밤, 율피로 피를 만들고 율피, 팥, 밤, 호두를 삶아 으깨서 앙금을 만들었습니다. 율피가루는 최적의 비율을 찾아 피와 앙금에 적정 비율대로 넣어 최적의 맛을 낼 수 있는 지금의 대장경 율피떡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라며 “대장경 율피떡은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건강 떡입니다. 우리 애들도 아침에 떡 하나 먹고 학교에 간답니다”라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대장경 율피떡은 보통 찹쌀떡이 70g 정도 인데 반해 개당 90g의 넉넉한 중량감으로 식사대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대장경 율피떡을 먹어 본 소비자들 대부분의 반응은 많이 달지 않아 ‘웰빙 떡’이라는 평가와 함께 은은하게 밤 맛과 향이 나면서도 쫄깃한 식감에 매료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판로는 합천지역마트와 로컬푸드에 판매할 예정이며 온라인 판매도 고려 중에 있다. 또한 합천군이 해인사,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등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이므로 그 쪽으로 포커스를 맞춰 대장경 율피떡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대장경 율피떡을 합천을 대표로하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사업단과 함께 홍보활동을 펼쳐 ‘합천하면 대장경 율피떡’이 널리 알려져 ‘합천군 떡’으로도 지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한다.

대장경 율피떡은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와 16일부터 시작되는 경남브라보특산물박람회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VC를 비롯한 투자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IT스타트업이 열풍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조용히 차례를 기다리는 농업,임업 등을 기반으로 하는 6차산업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이고 속속 좋은 업체들이 나타나고 있어 나름 이 분야의 미래는 밝은 편" 이라며 6차산업이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관련이슈 · 경남도, 스타트업 도약 투자지원 설명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