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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스타트업의 현황과 문제점, 대출업체까지 스타트업?
2016년 02월 19일 (금) 19:05:32 박재균 기자 orange@fntoday.co.kr

[경제신문=파이낸스투데이]정부에서 핀테크에 주목해서 금융 관련 스타트업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각종 결제를 손쉽게 해 주는 기술부터 P2P대출 업체까지 돈에 관련된 회사들이 지금처럼 인정 받던 때가 있을까 싶을 정도다. 

제1금융권이라고 일컫는 은행 말고는 카드사나 할부관련 회사, 대출업체등은 뭔가 드러내놓고 홍보를 한다거나 공공연하게 광고를 하는 것 마저도 눈치를 보던시기에서 이제는 대출업체들이 버젓이 스타트업이라고 홍보를 해가면서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을 모아서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세상이 되었다. 

기준금리 1.5% 시대에 재테크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로 핀테크 사업의 육성을 꼽은 것이 그 도화선이 되었다.

특히 은행에 돈을 맡겨도 이자가 너무 낮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소액투자 시장이 급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P2P 대출시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이런 P2P대출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어디가 있고 주로 하는 일은 무엇일까?

1.유니어스

유니어스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기업의 담보를 평가하고 이를 통해 대출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적인 기업가치평가 회사와 협력하여 NPV, IRR, 재무재표, 사업계획서등을 토대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한다고 한다. 스타트업 업체 중에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지만 자금이 부족하여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스타트업의 대표들은 혹할 만 하다. 기업의 성장가능성과 담보를 가지고 초기 자금을 대출해 준다는 업체가 있으니 말이다. 

   
유니어스 홈페이지 화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간단한 소액 투자방법으로 고수익의 투자처를 찾을 수 있고 상품에 따라 매월 세전 1%의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니 안정적이라고 느낀다.그러나 회사가 규모가 작고 투자처 역시 스타트업이니 투자한 회사가 언제 망할지 모르는 상항인 점이 불안 요인이다.

2.토스와 8퍼센트

   
8 퍼센트 홈페이지 화면

지난해 국내에 등장한 핀테크(금융+IT) 스타트업 중에는 모바일 송금 서비스 '토스'(Toss) 와  P2P(개인 대 개인) 대출의 선두 격인 '8퍼센트' 도 있다. 세계적인 핀테크 열풍과 더불어 국내 핀테크 규제 완화 기조와 더불어 크게 활성화되는 양상 이다.

3.렌딧

렌딧은 국내 P2P 금융 기업으로는 최초로 지난 1월에 모집한 렌딧 6호 포트폴리오부터 100건 이상의 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선보인 회사다. 투자자는 한 번 투자로 100건 이상의 채권에 자동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렌딧 홈페이지 

렌딧 관계자는 "지난해 7월 P2P 대출 업체 중 최초로 포트폴리오 투자 방식을 선보인 후 매월 1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대출 채권 규모가 안정되게 증가해 100건 이상 채권에 자동분산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P2P 금융 플랫폼이 각종 투자 모델에 쓰여지고 있는 것이 확연하다.

4.아파트담보대출 업체

   
핀다 홈페이지 화면

아파트담보대출 업체들도 스타트업으로 변신을 한 경우도 적지 않다. 핀다는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를 계산해 주거나 각 대출기관의 이자를 비교해주는 서비스로 투자까지 받았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주택담보대출 관련 스타트업은 아파트담도대출의 금리를 비교해주고 싼 이자를 알선해준다면서 결국 특정 대출업체로 손님을 몰아주는 경우가 많다. 사채업자가 스타트업의 이름을 빌어 앱하나 만들어 놓고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투자금을 받는 사례도 있다.  

5.대기업의 사례

최근에는 대기업인 한화 그룹이 중국 개인간거래(P2P) 대출업체 디안롱(Dianrong)사와 조인트벤처(JV·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두 회사는 각각 500만달러(약 60억1850만원)를 투자해 합작회사의 지분을 50대 50으로 지분을 나눠 갖고, 이달 중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운다. 국내에는 다음달 중 자회사를 세워 이르면 8~9월부터 P2P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P2P대출 시장은 이른바 점입가경이다.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P2P대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쉬쉬 하면서 사채업을 하던 업체들까지 나서서 너도 나도 스타트업이라고 내세우면서 무늬만 스타트업이고 결국 하는 일은 과거 사채업자와 다를것이 없다."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스타트업도 좋지만 무분별한 P2P업체의 등장과 정부의 핀테크 규제 철폐는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정부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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